찬 "그린벨트로 낙후… 자족도시 개발 기대" 반 "대장들녘 지켜야… 환경오염·소음 우려"
국토교통부가 부천 대장동 100만평 일대를 추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선정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동 인근 일부 주민들은 대환영을 뜻을 내비친 반면 환경 시민단체들은 환경 재앙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전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대 343만㎡(104만평)에 들어서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약 343만㎡(104만평)가 수도권 3기 신도시에 포함됐다.
대장지구에는 68만㎡의 자족용지와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패키징, 금형, 로봇, 조명, 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지능형 로봇, 첨단영상보안,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4차산업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주민 김모(45)씨는 “오랜 시간 낙후되고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컸다”면서 “이번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변 산업단지 개발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주민 강모(55)씨는 “대장동에 새로운 신도시가 되면서 공원도 많이 생기고 최첨단 공업단지 많이 생긴다고 하니 나름 기대감이 크다”면서 “하지만 비행기 소음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시민단체들은 환경 재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천의 바람길을 막는 대장동개발을 반대하는 부천시민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는 “대장동들녁지키기 시민모임을 결성, 대장동 친환경 벼농사와 재두루미 등 서식동물을 위한 먹이주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 곳에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난개발 우려와 환경오염이 심해질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부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