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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법조 삼현 로파크’ 만들기 나섰다

입력 | 2019-05-08 03:00:00

덕진동에 2023년까지 조성 계획




전북 전주시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이전 부지에 ‘법조 삼현 로파크’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법조 삼현(三賢)은 전북 출신으로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1887∼1964), 서울고검장을 지낸 최대교(1901∼1992),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김홍섭 선생(1915∼1965)을 말한다.

전주시는 최근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과 법학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조 삼현 로파크 건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사업 추진 방향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이 올 해말 전북혁신도시 인근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하면 덕진동에 있는 지금의 법원과 검찰청 건물 주변이 2023년까지 로파크로 조성된다. 공원은 법조 삼현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전당, 법 역사관·체험관, 로(law)-디지털 도서관 등 법조 삼현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전주시는 앞서 전주지법과 전주지검 부지 및 건물을 법조 삼현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부, 법무부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주지법원장과 전주지검장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다.

한 변호사는 추진위 출범식에서 “한국 법조의 기틀을 만들고 지켜온 법조인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뜻 깊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