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주공 등 2곳에 플랫폼 개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광주 영구임대아파트가 주민들끼리 서로를 돌보는 사회 돌봄 서비스 거점으로 도약한다. 광주 광산구는 우산동 하남주공 1차아파트 하남종합사회복지관에 ‘마을이음 플랫폼(61m²)’을, 우산시영 2차아파트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 ‘꿈터 플랫폼(447m²)’을 각각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남주공 1차아파트에는 1735가구에 주민 2461명이, 우산시영 2차아파트에는 1462가구에 주민 2111명이 산다. 두 아파트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저소득층 1인 가구가 전체입주 가구의 60%를 넘는다. 소득 활동이 어렵거나 국가 지원에 의지해 살아가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복지관 두 곳은 지난해부터 중년 독신 남성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제공하는 밥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밥 카페는 낮 시간에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주민들끼리 이웃을 돌보는 사회 돌봄이나 일자리 제공, 마을 커뮤니티 운영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있다. 고장 난 가전제품 등을 고치는 수리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