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2억원씩 사업비 지원받아
동서대와 한국해양대가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매년 2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두 대학은 지난해 8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돼 정원 감축 권고를 받았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전국의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나눈 뒤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에는 정원 감축을 권고한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감축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 준다. 두 대학은 이번 선정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지난해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은 모두 66곳(대학 30곳, 전문대 36곳)이다. 이 중 22곳(대학 12곳, 전문대 10곳)이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동서대와 한국해양대 등 2곳만 선정됐다.
한국해양대는 해양 특성화 강화를 위한 학사 구조 개편, 해양 교양교육 강화, 해양클러스터 연계 교육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해양대는 3월 단과대학을 4개에서 3개로 축소하고, 해양교양대학을 신설하는 등 특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양 특성화를 더욱 강화하는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