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들 “예정보다 2주 빨리 배치”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부대를 예정보다 2주 빨리 중동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6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이 중동에서 미군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경고로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이란의) 도발 조짐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USS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미 중부사령부 지역(중동)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이나 동맹국의 이익을 해치면 가차 없는 물리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이란 정권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모는 걸프 해역이나 홍해에 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동 대테러 작전, 이란 견제 등을 위해 걸프 해역에 항모전단을 교대로 배치해 왔는데 이번 배치는 예정보다 2주 앞당겨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