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 40년대 내몽골 지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자해가 남긴 전기 ‘이자해자전’(왼쪽 사진)과 1960년대 건축 양식을 간직한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모습. 문화재청 제공
일제강점기 당시 의사로 활동한 이자해는 자신의 전기에서 내몽골 지역에 한인이 다수 거주한다는 내용과 이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내용 등을 상세하게 남겼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해 병력을 모집했다는 사실 등 베이징 이북 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역사를 새롭게 밝혀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김병조(1877∼1948)가 1921년 쓴 한국독립운동사략은 3·1운동의 배경, 각 지역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 상황 등을 소개한 역사책이다. 일제의 탄압 실태와 임시정부의 수립 및 통합 과정을 방대한 자료에 바탕을 두고 정리해 3·1운동과 임정 연구의 기본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