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부천 대장 5만8000채… 3기 신도시 2곳 추가지정 총5곳 서울 역세권-자투리땅 1만채 등 수도권 30만채 건설 밑그림 완료
경기 고양시에 일산신도시(1574만 m²) 절반 규모의 신도시가 새로 건설된다. 경기 부천시에도 2만 채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속했던 ‘수도권 주택 30만 채 건설’의 밑그림이 모두 완성됐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따르면 고양시 창릉지구(813만 m²·3만8000채)와 부천시 대장지구(343만 m²·2만 채)가 3기 신도시 택지로 새로 지정됐다. 고양 창릉지구는 서울 은평구에서 직선거리로 1km 정도 떨어져 있고, 부천 대장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다. 일산신도시, 중동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 서울 서쪽의 경기도 두 개 지역을 지정한 이유에 대해 국토부 측은 “앞서 발표한 지역이 동부권에 집중된 만큼 주택 공급 지역을 분산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채) △하남시 교산지구(3만2000채) △인천 계양지구(1만7000채)를 포함하면 330만 m² 이상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서울 인근 5개 지역에 총 17만3000채 건설된다. 수도권 주택 30만 채 가운데 신도시 5곳으로 채우지 못한 주택(12만7000채)은 중·소규모 택지에 짓는다. 서울 서초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채),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채) 등 자투리땅 곳곳을 개발해 서울에 주택 1만 채가 추가 공급된다. 수도권 주택 30만 채는 2022년에 7만 채 정도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뒤 2023년 6만7000채, 2024년 5만8000채 등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르면 2025년부터 3기 신도시 주택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명 jmpark@donga.com·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