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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썼다. 1차전 0-3 패배의 열세를 딛고 합계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진출한 것.
리버풀은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0-3으로 져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경기에 임하는 바르셀로나에 결승행 티켓을 내어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2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기적을 썼다.
리버풀의 선제골은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조던 헨더슨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디보크 오리기가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 9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추가골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바이날둠이 또다시 헤딩골을 넣어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1골만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리버풀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며 결승행 티켓을 내어주게 됐다.
멀티골을 넣은 바이날둠은 트위터를 통해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안필드에서 기적을 일으킨 기쁨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욕설과 함께 “오늘 우리 선수들은 거인 같았다. 믿을 수 없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