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기자 문답 "지역정세 격화시킨 것도 없다" 강조
북한은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화력타격훈련이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이며, 이는 전쟁연습과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 가시 박힌 소리를 하는 일부 세력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화력타격훈련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신형 전술무기와 방사포 등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우리 군대가 진행한 훈련은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며 “어느 나라나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동맹19-1’과 연합공중훈련을 언급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계획들이 끊임없이 작성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체 방어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도발이라고 걸고 드는 것은 우리 국가의 무장해제까지 압박하고, 종당에는 우리를 먹자고 접어드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킨 것”이라며 “무턱대로 걸고 들면서 우리의 자주권, 자위권을 부정하려 든다면 우리도 그들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세력들의 차후 언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