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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스크린의 세계로…‘V50씽큐’ 내일 출격

입력 | 2019-05-09 05:45:00


LG 첫 5G 지원 플래그십 스마트폰
연속 적자 탈출 구원투수 될지 관심


LG전자가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던 ‘V50’을 선보이며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V50씽큐’(사진)를 10일 국내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4월19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자 품질 보강을 위해 출시를 미루었다.

10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이나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V50을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100만 원이 넘지만, 먼저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보다는 20만 원 가량 싸다. V50은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6월 말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21만9000원짜리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준다.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 안쪽에 올레드 화면을 달아 영상을 감상하면서 검색을 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운영한다.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V50의 성능과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V50의 등장으로 5G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변화를 가져 올 구원투수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035억 원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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