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근무 드미트리 씨 “외국인 후배들 공부에 도움되길”
7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캠퍼스에서 러시아 청년 카르마코프 드미트리 씨(왼쪽)가 표창수 지도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그는 “유학 초기에는 법률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를 배워야 하는 데다 한국어까지 익혀야 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아낌없는 조언과 지도를 해주신 표 교수님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웃었다. 표 교수는 “먼 러시아에서 매년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맙다. 영진전문대와 한국을 러시아에 알리는 민간대사 역할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휴가 때면 한국을 찾는 드미트리 씨에게 올해는 남다르다. 올 3월 SERK의 인사그룹장으로 승진해서다. 그는 법무·총무·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드미트리 씨는 “유학 중인 외국인 후배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한국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소정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