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울주군 고향마을 대암댐 옆… 年6025만원씩 9억 변상금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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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부터 국유지에 별장을 지어 사용하다 지난해까지 9억여 원의 변상금을 국가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울산 울주군 대암댐 옆에 있는 별장이 환경부 소유 국유지 2만2718m²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롯데 측에 매년 6025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별장은 신 회장이 1970년 대암댐이 건설되면서 고향인 둔기마을이 수몰되자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2008년 지적경계를 측량하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해 롯데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변상금을 부과하고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