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합참의장이 전화로 보고" 의회 증언서 밝혀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주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고 확인한 것은 발사 후 처음이다.
섀너핸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전화로 이같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문가도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인 후루카와 가쓰히사(古川勝久)는 이번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확정할 수는 없지만,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이스칸데르 또는 그 개량형과 외관이 매우 비슷하다”며 “발사 시 내뿜는 흰 연기 및 강렬한 빛이 고체연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후루카와는 또 고체연료형 미사일은 액체연료와는 달리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어 기습 공격력이 높다고 지적하며 “북한 미사일의 고체연료화가 착실히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엔 제재하에 북한이 어떻게 이러한 기술과 시스템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판명되면 북한이 반발해 북미대화가 더 곤란해 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