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할미 할비바위 사이로 바다를 물들이는 석양 노을이 탄성을 자아낸다. 태안군 제공
충남도가 2022년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다. 도는 지난해 ‘충남 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고 올 들어 국내외 관광 홍보와 축제 활성화, 안면도 및 서부내륙권 관광 인프라 개발 등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도는 올해 12월 개통하는 보령∼태안 연륙교가 충남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륙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6.9km·2021년 4월 개통)을 포함해 서해안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에서 태안까지 차량으로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고작 10분으로 줄어든다. 도는 연륙교의 한쪽 끝인 태안 안면도를 국제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서부내륙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천안 대한독립만세길사업 등 충남 7개 시군 11개 사업에 188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계룡 군문화축제에 전시된 군 장비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이 축제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2020년 9월 ‘계룡 세계 군문화 엑스포’로 확대돼 열린다. 계룡시 제공
축제를 통한 관광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육군 해군 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시에서 내년 개최할 ‘2020 계룡 세계 군문화 엑스포’를 위해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부여와 공주에서 매년 열리는 백제문화제 콘텐츠를 양적, 질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산해미읍성축제와 부여서동연꽃축제 등을 충남 우수축제로 지정해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인근 두세 시군과 연계해 관광지 광역투어버스 사업과 관광안내 체계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는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하고 각 지역을 찾아가는 관광설명회 및 팸투어를 강화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문화유적을 핵심 테마관광자원으로 삼아 해외 관광객을 유인할 생각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은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객 유치에 더욱 많은 공을 들일 생각”이라며 “서산 대산항의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중국에서의 관광설명회를 강화하고 백제 역사와 레포츠를 결합한 관광상품인 ‘워킹 페스타 인 백제’를 더욱 발전시켜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