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진면목을 느껴 보셨나요.’
충남 태안의 명물인 갑오징어. 태안군 제공
서해안 관광휴양도시로 손꼽히는 충남 태안은 꽃과 바다, 역사와 문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그리고 환상적인 축제와 풍부한 먹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태안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또 오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 바다 그리고 태안
해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바다여행지로는 꽃지 삼봉 방포 바람아래 몽산포 청포대 연포 만리포 파도리 학암포 신두리 꾸지나무골 해변 등이 있다. 올해는 태안군이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고 야간 개장도 검토 중이다.
도시에서는 겪어볼 수 없는 농어촌 체험여행으로는 청포대 별주부마을 독살(전통 어로방식) 체험, 대야도 갯벌 체험, 병술만 어촌 체험, 매화 둠벙마을 농촌 체험, 볏가리마을 농어촌 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탐방로를 솔향기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솔향기길, 푸근한 바다가 가슴으로 다가오는 태배길, 태안 해변을 섭렵하는 대장정 해변길도 있다.
○ 먹을거리 태안
충남 태안의 명물인 박속낙지. 태안군 제공
태안은 봄철 먹거리로 풍성하다. 바지락 주꾸미 실치회 꽃게 갑오징어가 최고의 맛을 자랑할 때다. 6월이면 박속밀국 낙지탕, 해삼 회무침, 오징어, 붕장어통구이가 상에 오른다.
태안 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 차 태안반도 특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꽃게찜 꽃게탕 꽃게장같이 요리법도 다양해 관광객은 물론 전국의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태안 오징어는 몇 해 전부터 동중국해에서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어장이 생겼다. 이제 태안반도가 여름철 오징어 대표 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