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충남 청양(靑陽)은 푸를 청(靑)에 볕 양(陽)자를 쓴다. 푸르면서도 볕이 잘 든다. 칠갑산과 아름다운 호수, 후한 인심이 살아있는 시골집, 그리고 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한 곳이다.
칠갑산
청양 볼거리 1호는 칠갑산이다. ‘콩밭 메는 아낙네야…’로 시작되는 대중가요의 본거지다. 칠갑산에는 8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장승공원∼장곡사∼정상으로 이어지는 사찰로(寺刹路)다.
장승공원은 1999년 조성된 테마공원으로 전국 최대 대장군과 여장군(높이 11.5m), 독특한 장승이 모여 있다. 근처 장곡사에는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국보 제300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특히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상·하 대웅전(보물 제162호)이 독특하다.
먹거리
청양에는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 산나물 등이 유명하다. 칠갑산에서 채취한 각종 나물을 이용한 산채비빔밥은 건강을 먹는 것이다. 계절마다 들어가는 나물 종류는 조금씩 다르지만 요즘은 고사리, 취나물, 머위 등이 제철이다. 게다가 버섯과 푸짐한 반찬으로 비벼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칠갑저수지 구기자타운에 있는 ‘농부밥상’은 청양군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농산물을 쓰는 식당이다. 1층에는 농산물판매장, 2층은 식당이다. 이곳의 음식 재료는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 청양고추, 느타리버섯, 토마토 등을 활용해 근사한 정식으로 차려진다.
지천인 까치내 참게 매운탕도 유명하다. 청양 참게는 육질이 뛰어나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한다. 화학조미료 없이 알이 꽉 찬 참게와 시래기, 배추를 보글보글 끓여 내 재료 본연의 맛을 자랑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은 하늘과 땅의 따사로움, 신선한 햇살과 공기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연의 모든 것이 있는 곳”이라며 “청양을 방문해 심신을 힐링하시라”고 말했다.
2019청양군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 공모기간: 2019년 11월 15일까지(접수는 2019.11.1.∼15)
● 주제: 청양 자연경관, 명소, 문화유적지, 숨은 비경, 문화축제, 행사, 전통시장, 일상생활 속 주민 모습 등
● 시상: 대상(1명) 200만 원, 최우수상(2명) 100만 원, 우수상(3명) 60만 원, 입선(21명) 20만 원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