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충남 보령시가 봄 여행 주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보령은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꼭 맞을 만큼 산과 들, 바다,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 ‘서해안의 등대’라 불린다. 등산객이 사계절 몰리며 가을의 갈대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성주산은 국보8호 낭혜화상탑비를 간직한 성주사지가 유명한 자연휴양림이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소위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바지락과 해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서해안의 전통 어촌 문화인 독살어업은 물론 맨손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며 “이 곳의 봄 제철 음식은 무엇보다 주꾸미와 도다리”라고 말했다. 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오천항에서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수산물을 즐기려는 관광객은 끊이지 않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