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5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옛 전남도청 본관 등 5개 동을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 등 5개 동은 5·18 사적지다. 개방 기간에 1980년 5·18민주화운동 시간대별 상황을 그려낸 전시 콘텐츠인 ‘열흘간의 나비떼’를 만날 수 있다. 5·18 전야제와 기념식이 열리는 17∼19일에는 옛 전남도청을 야간에도 개방한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터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개관했다. 건물 면적이 16만 m²인 문화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 문화시설로, 예술극장과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평화교류원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논의로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대동해원(大同解원)’이 진행된다. 공연은 5월이 품은 광주의 대동정신으로 상생과 화합의 시대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은 전통 예술극이다.
다음 달 6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는 민주·인권·평화 특별기획 사진전 ‘안녕! 민주주의’가 개최된다. 기획 전시 ‘전남도청: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도 다음 달 30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옛 전남도청 개방 및 연계 행사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