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연수시설 개관 이어 현대그룹 계열사도 R&D센터 건립 복합쇼핑몰-시티타워 건설 가속도… 인천 대표 명품도시로 면모 갖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4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 직원들과 함께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드림타운 2단계 사업에 속한다. 하나금융 제공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청라국제도시에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열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그룹 차원의 글로벌 및 디지털 인재를 기르고 교육하는 공간이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계열사의 국내 직원뿐만 아니라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외국인 직원도 핵심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곳이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하나드림타운에 속해 있다. 앞서 2017년 6월에는 통합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청라국제도시에 물류 자동화 시스템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올 3월 청라도시첨단산업단지(IHP)의 6684m² 터에 착공한 이 R&D센터는 10월경 가동할 예정이다.
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의 교통허브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선 시티타워역이 타워와 바로 연결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권을 바로 연결하는 노선이어서 서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유통그룹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의 경서동 2블록에 복합쇼핑몰인 16만5000m² 규모 청라 스타필드를 조성한다. 경기 하남 고양에 있는 스타필드와 달리 청라 스타필드는 전체 공간의 40% 정도를 테마파크로 채워 가상현실(VR) 체험 시설, 아트클라이밍 체험장 등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다. 2021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투자를 유치하려는 협의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내 톱 여성 영화배우를 CF 모델로 내세워 식재료 새벽 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M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통기업도 청라국제도시에 터를 잡기 위해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타필드, 의료복합타운, 하나드림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 로봇랜드, 시티타워가 모두 완공되면 6만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