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3%… 9년새 최대 낙폭
올해 1분기(1∼3월) 기업들이 국내에 들여온 설비와 장비 규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부진 등 경기 악화로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9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자본재 공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감소했다. 이 같은 자본재 공급 감소 폭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자본재 국내 공급 감소 폭은 국산이 25.6%, 외국산이 18.9%였다.
자본재 공급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미래 경기를 어둡게 보고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간재의 경우 자동차 부품 생산이 늘며 0.2% 증가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