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헤이세이/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서혜영 옮김/208쪽·1만3800원·토마토출판사
소설은 그가 죽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책에 묘사한 가상의 일본 사회엔 적극적 안락사가 합법화돼 있다. 헤이세이 시대가 끝나는 날 자신의 생도 끝내기로 히토나리는 생각한다. 책은 그의 연인인 아이(愛) 관점에서 서술된다. 히토나리는 아이의 만류를 뿌리치고 끝내 죽음을 택할 것인가. 죽는 날을 정할 수 있다면 사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