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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물벼룩부터 연어알까지… 생명을 품는 강의 신비

입력 | 2019-05-11 03:00:00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이완옥 글·이수영 그림/44쪽·1만2000원·시공주니어(7세이상)




봄이 오면 강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식한다. 겨울에 맑았던 강물이 흐릿해지는 건 이 때문이다. 이를 먹고 사는 물벼룩이 생기고, 물고기들도 번식을 시작한다. 가을에는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추운 개마고원에서 온 빙어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고, 강가는 영양분이 풍부해 농사짓기에도 좋다. 세계 4대 문명이 강에서 생겨난 이유다. 강에 대한 지식을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과 함께 정리해 차근차근 익히기 쉽다. 숱한 생명을 품고 키워내는 강은 알면 알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