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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방망이’ 푸홀스, 3번째 2000타점… 디트로이트전 솔로포로 장식

입력 | 2019-05-11 03:00:00

행크 에런-A 로드 이은 대기록




AP 뉴시스

2000년대 ‘괴물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앨버트 푸홀스(39·LA 에인절스·사진)가 2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푸홀스는 10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에서 3회초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던 푸홀스는 이날 홈런으로 아홉수를 넘어 2000타점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시즌 6번째 홈런이자 18번째 타점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홀스는 192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20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역대 타점 1, 2위는 각각 행크 에런(2297타점)과 알렉스 로드리게스(2086타점)다.

2012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약 2824억 원)에 계약한 푸홀스는 2021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어 로드리게스의 기록은 넘을 게 유력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쇠한 기미를 보이고 있어 에런의 기록 경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세인트루이스 시절(2001∼2011년) 3할-30홈런-100타점을 수시로 기록하던 푸홀스는 지난해에는 타율 0.245, 16홈런, 64타점에 그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