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 20주년에 맞춰 설치 중인 하회마을 섶다리가 오는 12일 개통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진행되는 섶다리 개통식에는 수문장 행렬, 전통혼례 행렬, 풍물패, 보부상 행렬이 선보인다.
임시로 개설된 이 섶다리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방된다.
하회마을과 강 건너편을 이어주던 다리로 1828년 이의성이 그린 ‘하회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옛날 섶다리는 물에 강한 물푸레 나무를 Y자형으로 지지대를 세운 후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들었다.
이어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그 위에 다시 흙을 덮었다.
그 모양이 마치 지네가 기어가는 형상이라 했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