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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년밖에 안된 文정부, ‘한강의 기적’처럼 몰락해”

입력 | 2019-05-11 18:26:00

대구 찾아 규탄대회…"오만한 文정부 바꿔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출범) 2년 밖에 안 됐는데 이 나라가, 한강의 기적이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 중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시민과 당원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정말 답답했다. 어쩌면 (그렇게) 유아독존, 고집불통, 아전인수냐”며 “문 정권에게 아무리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데 답은 하나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에 아쉽게도 대구 경북에서 이상한 표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완전히 압승시켜달라. 그것만이 오만한 문재인 정부, 안 바꾸는 문재인 정권을 바꾸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안보와 민생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발사와 관련 “이런 무시무시한 미사일 발사를 실험하는 데도 숨기기에 급급하다. 대한민국 정부 맞느냐”며 “문재인 정부에 확실하게 경고해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복원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북제재를 제대로 하고 안보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영리한 ‘식량공작’에 속아야 되겠냐”며 “평화를 구걸하고 북한의 꾀임에 넘어가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자. 대한민국 국익과 국민을 위해 안보를 지켜달라고 외치자”고 독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안보만이 파탄의 길로 가는 게 아니라 경제는 완전히 민생파탄 경제정책”이라며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됐느냐. 자영업이 몰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베네수엘라가 잘 나가는 나라였는데 200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10년 만에 망했다”며 “나라 망하는 거 한 순간이다. 반(反) 기업 정책 포퓰리즘으로 나라 망하게 하는 정책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문 정부는) 자신들은 좌파와 독재가 아니라고 한다. 좌파라고 하면 화낸다”며 “왜 인정을 안하냐면 좌파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것을 자신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담으로 기자가 ‘문빠’ ‘달창’에게 공격 당하고 있다”며 “대통령한테 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게 독재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패스트트랙이 좌파독재 끝판왕”이라며 “문재인 선거법이 왜 문제냐면 한국당이 절대로 과반 정당이 안 되기 때문이다. 국회가 왼쪽으로 한참 가는 선거법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독재 완성하려고 합의도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은 원천 무효”라며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공수처도 막아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절규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이 왼쪽으로 가서 자유대한민국이 아니라 좌파 사회주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목청을 높여 외쳤다.


【서울·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