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시간동안 통일된것 같았다”
12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씨(왼쪽)와 북한 소프라노 김송미씨가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다. 상하이=AP 뉴시스
원 씨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연주했다. 김 씨는 한국 민요 아리랑과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드보르자크의 연가곡 ‘집시의 노래’ 중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도 협연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통일부의 승인으로 이뤄졌다.
원 씨는 “사람들이 이 공연에 담긴 의미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김 씨 역시 “이 순간만큼은 적어도 통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