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카의 여왕’ 계은숙(57)이 한국에서 37년 만인 15일 새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를 선보인다.
1977년 ‘럭키’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발표했다. 이듬해 10대 가수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82년 일본으로 간 뒤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에게 발탁돼 1985년 ‘오사카의 황혼’으로 현지 데뷔했다. 특유의 허스키 목소리와 빼어난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40여 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으며, 특히 일본 가수들의 꿈인 NHK TV ‘홍백가합전’에 1989년부터 1994년까지 7번이나 출연했다.
계은숙은 이번 앨범을 통해 제명처럼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보사 프리즘커뮤니케이션은 “기존의 계은숙이 추구하던 엔카, 발라드 장르에서 벗어나 강하고 터프한 느낌의 팝 밴드 연주 속에서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신선한 조합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그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직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계은숙은 앨범 발매 당일 오후 4시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리:버스’ 쇼케이스를 연다. 같은 날 오후 6시 팬들도 만난다.
이번 음반 타이틀곡 ‘길’를 비롯해 ‘헤이맨’, ‘믿어줘’ 등 신곡 9곡과 ‘기다리는 여심’ 등 새롭게 리메이크된 기존곡 3곡을 포함해 총 12곡을 처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