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격돌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수장들이 고맙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맨시티는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승점 98(32승2무4패)을 기록한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97·30승7무1패)의 끈질긴 추격을 1점차로 뿌리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내 생애 가장 힘든 우승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두 시즌 동안 198점을 얻었다. 마지막 3개월에는 14연승을 했다”고 돌아본 뒤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우리도 더 강해질 것이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버풀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힘을 내게 해줬기 때문”이라면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리버풀을 향한 인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주장 빈센트 콤파니는 “지금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우승”이라고 자평했다. 리버풀을 두고는 “정말 뛰어났다”면서 “우리가 홈에서 리버풀을 꺾은 것이 차이를 낳았다”고 짚었다.
29년 만이자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첫 정상을 노린 리버풀은 38경기에서 1패 만을 당하는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30승 이상, 1패팀의 우승 실패는 EPL 출범 후 최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것을 했다. 97점을 올린 것은 특별한 일이다. 우리의 역사를 쓰고 싶었고, 해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