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대한민국교사합창단연합회장
음악교육이 아동 및 청소년의 성장에 미치는 연관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이루어진 음악교육이 그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어린이들은 학업 성취도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도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어린이들에 비해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생활 태도에서도 긍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관련해 합창을 통해 음악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단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교사합창단연합회다. 2005년 당시 대구중등교사합창단의 단장 예은수(원로교사), 사무국장 김재석 씨(조일고등학교)는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합창단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우리나라 음악교육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큰 꿈을 꾸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믿음으로 그해 12월 서울과 대전, 대구의 교류음악회 구상이 구체화 되었고, 2006년 초 12명의 발기인이 모여 대한민국교사합창단연합회가 출범했다. 2006년 11월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교사합창제가 열렸다. 서울, 대전, 대구 3개 지역의 교사합창단이 교류 음악회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이후 각 합창단은 본격적으로 교류를 시작하여 학교 현장에서의 합창단 지도 노하우와 레퍼토리 공유, 연수 및 세미나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갔다. 2007년 제2회 대한민국교사합창제에는 서울, 대전, 부산, 전북, 대구의 5개 교사합창단이 함께 연주했다. 최근 연주는 2018년 10월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됐다.
깊어가는 가을에 개최될 제14회 합창제의 큰 성공을 기대하며 그와 동시에 아동과 청소년들을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고자 꿈꾸는 음악교사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재석 대한민국교사합창단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