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학과 출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현업에 대한 지식, 프로그래밍, 통계,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통계에 뛰어나고 누군가는 프로그래밍, 누군가는 현업의 전문가일 수 있습니다. 분명한 꿈이 있습니다. 나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사람들에게 “쟤는 저것만큼은 최고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뷰티살롱인데, 법과 호텔, 뷰티어 모두 서비스업이며 고객 데이터가 중요한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 미용 분야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그냥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공부해보자고 빅데이터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미용실 하나를 운영하는데도 인사, 교육, 매장운영 등 다양한 파트에서 데이터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내가 직접 선례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년여의 힘든 시간을 거쳐 메가존에 입사했습니다. 메가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계속 준비해 온 졸업 논문 때문이었습니다. 논문에 사용한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그 기법을 왜 내가 가진 데이터에 적용하고자 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데이터 서비스 센터팀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도 가야할 먼 길을 생각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습니다.
박지은(펄스나인 대표) :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네이버 해피빈에 공익마케터로 일하다가 빅데이터 석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면 성취도가 크지 않을 것 같아 아예 육아휴직을 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빅데이터 기술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연구와 기술 트렌드, 새롭게 쏟아지는 논문, 프로그램 코드, 경험담 등을 따라가기엔 하루하루가 짧기만 했습니다. 졸업한 후 회사에 사표를 냈고 창업했습니다. 지독한 호기심과 열망으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 아직도 매일 그 긴장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디자인을 AI가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여 챗봇 기반의 그림 인공지능 서비스(페인틀리)를 개발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려는 직원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만들어가는 삶을 살 수 있어서 행복하고 더 멀리 나아가고 싶습니다.
최경선(바이팅핑거스) : 어릴 적부터 전 ‘멋진’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도 밤하늘을 수놓으며 감동을 주는 저 멋진 불꽃놀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패션 비즈니스에서 9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에게 어느 날 또 다른 멋진 것이 다가왔습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니! 인터넷 시대에 떠다니는 무수한 잡음 속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걸러내어 어떤 결정이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니! 데이터 속에서 멋짐이란 것이 폭발하는 것을 본 듯했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는 해야만 하는 나는 힘들게 빅데이터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현재 나는 패션 브랜드들의 의상을 영상 콘텐츠화하고, 영상 콘텐츠를 바로 구매페이지로 연결하는 기술과 접목된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이 있다. 그중에서 요즘 최고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는 기법은 여러 모델을 결합하는 앙상블 기법이라고 한다. 앙상블 식스도 서로 다른 배경과 꿈을 가진 그녀들이 서로 자극하고 격려하며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에게는 물론 회사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