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대성병원과 수탁협약
농어촌 산모의 산후 조리와 요양,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이 다음 달 완도에 문을 연다.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 개원에 앞서 완도대성병원과 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6월 11일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 3호점은 완도대성병원에 들어섰다. 730m² 규모로 산모실 10개와 신생아실, 건강실, 프로그램실 등 산모가 안락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산후조리 이용료는 2주에 154만 원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 등은 이용료의 70%(107만8000원)를 감면받는다. 전남지역 일반 산모도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여성이 대상이다. 이용하려면 예약 문의를 해야 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농어촌의 열악한 출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2015년 9월 해남종합병원에 1호점이 개원했다. 지난해 5월 강진의료원에 2호점이 들어선 이후 산모 1300여 명이 이용했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나주에 4호점을 개원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