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격 전국 평균 13.7% 내려 “아파트값 약세 영향… 당분간 지속”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택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해 3분기 평균 연립·다세대 가격이 1억7700만 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4월 이후 1억5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9800만 원에서 89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연립·다세대 가격이 오르내리는 데는 통상 아파트 가격 영향이 크다. 직방 관계자는 “2015년을 전후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국적으로 급등하면서 연립·다세대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 추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7∼12월)부터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등 강한 수요억제에 나서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연립·다세대 가격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 측은 “당분간 연립·다세대의 매매가격 하향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정부 정책이 규제완화 쪽으로 바뀔 경우 개발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