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주학운위 간담회…일부 욕설·몸싸움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날 간담회장 앞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회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2019.5.14/뉴스1 © News1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회원 등이 14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어를 위해 14일 충북 청주를 방문한 가운데 민주노총 등이 기습시위를 벌이면서 황 대표 지지자들과 충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커피숍에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가 간담회 장소에 도착하기 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중당 충북도당 관계자 등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양측의 충돌이 간담회 예정 시간을 넘어서까지 계속되자 한국당은 간담회 장소 변경을 검토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황 대표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오후 2시20분쯤 간담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대표가 간담회 장소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지지자와 시위를 벌이는 측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또 “일부에서는 간담회 장소를 옮기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학습을 규제하려 하고, 경쟁을 발전의 원동력이 아니라 서열화의 주범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은 뒤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세계가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데 그런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우리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야 미래가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청주학운위원들은 이날 황 대표에게 특수학교 졸업생의 사회 진출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