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방송콘텐츠 실무교육’ 인기… 기수마다 30명씩 무료로 집중교육 유튜브 등에 ‘1인 영상’ 송출하며 일자리 연계 수익창출 노하우 배워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국제1인미디어페스티벌에 참가한 유튜버들. 8월에 2회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테크노파크 제공
직장을 다니면서 유명 유튜버 반열에 오른 노 씨는 영화 감상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물을 매주 한두 편 선보이고 있다. 영상물이 인기를 끌자 영화 마케팅회사 등의 광고 협찬이 제법 들어온다. 노 씨는 인천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노 씨는 “방송을 잘 몰랐지만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아 2개월간 열심히 1인 방송 교육을 받았다”며 “일과 취미가 어우러진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노 씨는 인천MCN(1인 방송)센터의 ‘1인 방송콘텐츠 제작자 양성 및 MCN 실무교육’ 프로그램 1기생이다. 인천MCN센터는 인천테크노파크(ITP)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2017년 8월 개설했고 인천시와 연수구가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1인 방송 제작자 양성 사업을 통해 배출한 약 40명의 1인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ITP는 ‘인천 국제1인미디어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처음 열린 국제1인미디어페스티벌에는 ‘빅마블’ ‘악어’를 비롯한 25개국 인플루언서(1인 방송 제작자, 크리에이터 등 유튜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 13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현장 생방송을 했고 뷰티 분야를 비롯해 50개 기업체와 활발한 상담도 벌였다. 8월 16, 17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어린이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2회 페스티벌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장우식 MCN센터 차장은 “1000만 구독자의 ‘빅마블’은 지난해 1회 페스티벌에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미디어 홍보를 하기로 계약했다”며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