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 4개사(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노사가 파업 예고 시한(15일 0시) 직전 쟁의 조정기일을 10일 연장하면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4개사 노조가 이날 오전 0시를 파업 예고 시한으로 정하고 전날 회사 측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했다.
노사 양측은 오후 6시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만에 정회했다.
파업에 따른 시내버스 대란은 잠시 유보했지만,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시 관계자는 “노사가 조정기일을 연장해 일단 파업 사태는 넘겼지만 앞으로 조정기일 중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임금 또는 호봉 7.5% 인상과 정년 연장(65세), 운전자 보험료 전액 사측 부담 등이다.
시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4개사 노조의 파업으로 전체 시내버스의 40%인 243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체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의하기로 했다.
시 관련부서 등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전 직원이 대기하며 노사 양측의 협상을 지켜봤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