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
두 영웅 하늘로… 구출 한국인 서울 도착 프랑스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들을 구하다가 순직한 두 프랑스 장병의 관을 1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영결식장에서 운구하고 있다(왼쪽 사진). 피랍됐던 한국인 장모 씨는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파리=AP 뉴시스 / 인천=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내 어머니 만나거든 용서해 달라 전해주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들을 구하다 순직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33)와 알랭 베르통셀로 상사(28)의 영결식장. 삼색기를 덮은 두 장병의 관이 1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영결식장을 빠져나가자 도열해 있던 군인들이 일제히 구슬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집 떠나 멀리 아프리카에서, 상처 입고 쓰러진 나의 전우는 말했지. ‘고국에 돌아가 내 어머니를 만나거든 어느 날 밤 아프리카에서 내가 영원히 떠났다고 말해다오. 나를 용서해 달라고 전해다오. 언젠가 하늘에서 다시 만날 테니….’”
장 씨 귀국 비용은 가족이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1년 6개월 동안 세계 여행을 하다가 부르키나파소와 베냉 접경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선 aurinko@donga.com·고도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