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폭염에 대비해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전기료 바우처’를 지원한다. 2015년부터 겨울철 난방비는 지원하고 있지만 여름철 냉방비 지원은 처음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린 에너지빈곤층 약 10만 가구를 위한 시책이다.
전기료 바우처는 영·유아나 노인, 장애인 등이 있는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22일부터 전기료 고지서를 가지고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1인 가구 기준 5000원, 2인 가구 8000원, 3인 이상 가구 1만1500원이 지원된다.
전기료 바우처를 신청하면 7∼9월 전기요금이 자동으로 바우처 금액만큼 차감돼 고지서에 기록된다. 7월 전기료가 바우처 지원액보다 적으면 나머지 금액은 8, 9월로 이월된다. 9월 이후에도 소진되지 않은 바우처 금액은 난방비 바우처로 자동 전환된다. 겨울철 바우처는 구성원 수 기준 가구별로 8만6000원, 12만 원, 14만5000원이 지원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