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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6%, 스마트폰 탓 일상생활 어려움

입력 | 2019-05-15 03:00:00

여가부, 초등 4∼고교 1학년 조사
‘과의존 위험군’ 20만6000명…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




청소년 6명 중 1명꼴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교 여학생의 의존도가 컸다. 과거에는 남학생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했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끼고 지내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여성가족부의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128만6567명 중 16%인 20만6102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난해(19만6337명)보다 위험군이 1만 명 가까이 늘었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 사용자군’과 ‘주의 사용자군’으로 나뉜다. 위험 사용자군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하면 금단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주의 사용자군은 자기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올해 위험 사용자군은 2만9246명(2.3%)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학생의 과의존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남학생은 △중학생 3만6544명 △고교생 3만1296명인 데 반해 여학생은 △중학생 4만162명 △고교생 4만1756명으로 남학생보다 많았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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