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뭔가를 해결하는,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목마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초 강원 지역 산불 재난 당시 대응을 예로 들었다. 이 총리는 “산불 때 (내가 현장에) 가자마자 볍씨를 공급해주겠다, 혈압 약을 오늘 중에 드리겠다 등 매우 세세한 대응을 하는 걸 놀랍게 보신 게 아닐까 싶다”며 “그런 종류의 정부의 자세, 리더십을 과거에 덜 보셨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마음의 준비도 그렇게 단단히 돼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총선 역할론’에는 “정부와 여당에 속한 사람이니 (총선 정국에서)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한다”며 “제 역할을 제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요구할 생각도, 기획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