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차밭 사진촬영대회 등 인기… 10개국서 1500만 달러 수출계약도
세계중요농업유산인 경남 하동 야생차를 소재로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10∼13일 열린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마무리됐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5일 “2020년 개최 목표인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관람객이 많았고 수출 상담도 성황을 이루는 등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체 60개 프로그램 가운데 18개를 새롭게 꾸미거나 대변신을 시도해 인기몰이를 했다. 처음 문을 연 축제 주제관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 야생차와 함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전통방식의 섬진강 재첩잡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힐링과 치유의 천년차밭 투어’는 화개골 정금차밭에서 신촌차밭을 거쳐 쌍계사 인근 차 시배지(始培地)로 이어지는 2.7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리산 자락의 야생차밭을 배경으로 걸으면서 심신을 맑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하 하동군 홍보담당은 “천년차밭 투어는 명품 투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