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외화벌이 수단 빼앗긴 셈
미국령 사모아 억류 중인 와이즈 어네스트호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11일 미국령 사모아 수도 파고파고항에 정박해 있다. 파고파고=AP 뉴시스
앞서 10일 미 연방검찰이 해당 선박의 압류 사실을 공개하고, 몰수 절차에 돌입하자 북한은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 “날강도적인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제재 위반 선박을 추적해 검사하는 정도에 그쳤던 미국이 처음으로 법적인 몰수 절차에 들어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미 검찰이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 법원을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까지 대북 정보력이 향상된 것 같다. 그만큼 북한의 압박감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