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큰손 로저스 ‘세계에서…’ 출간, “소득주도 성장 효과있을지 의문”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알려진 짐 로저스(76·사진)가 6년 만에 출간한 신작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살림·1만6000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0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일본이었다. 40년 사이에는 싱가포르였고 30년 동안은 중국이었다. 통일 이후 한반도는 멋지고 활기찬 땅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책은 올해 1월 일본에서 출간된 ‘돈의 흐름으로 읽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를 번역한 것이다. 로저스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돈과 역사의 흐름을 통찰한 뒤 투자의 미래를 제시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와 혁신이라는 두 개의 중심축을 기반으로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라며 “청년들이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혁신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