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단체, 리비아 공해상에서 난민 65명 구조 살비니 "우리 항구는 난민에 열리지 않아"
이탈리아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난민 65명이 탑승한 구조선의 접근을 막는 처분 명령서(injunction order)에 서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의 항구는 난민에게 열리지 않을 것이다”며 난민 구조선이 이탈리아 영해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난민구조단체 시워치는 이날 리비아 서북부 주와라 해안에서 약 55㎞ 떨어진 공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탄 난민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지난 1월에도 시워치3호가 구조한 난민 47명의 입항을 금지해 이들이 12일을 바다에서 떠돌게 했다.
당시 살비니 부총리는 불법 이민을 도운 혐의로 시워치3호의 수색을 요구하는 등 강한 대처를 벌였다. 또 이 배는 유럽의 다른 나라로 입항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는 이민에 대해 더욱 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지난 달 구조 단체를 향해 리비아 난민 구조활동 중단을 강요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