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의 실전투자]부동산펀드-리츠 어떻게?
고준석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최근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부동산펀드(Real Estate Fund)와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즉, 부동산투자신탁은 개인 또는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 또는 주택저당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분명 다르다. 부동산펀드는 자본시장법에 근거해서 상품을 만든다. 공모펀드는 투자자를 특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다. 사모펀드는 소수(49명 이내)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으는 방식이다. 부동산펀드는 하나의 펀드에 한 개의 자산(부동산)만 보유할 수 있다. 실물자산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서 그 투자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다. 부동산펀드 상품은 주로 3∼5년 만기의 폐쇄형으로 만들어지며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하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지난해 부동산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6%로 높았다. 리츠의 평균 배당률도 7.59%(2017년 기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동산펀드나 리츠 중에는 영업 손실이 쌓이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거나 배당을 못하는 종목도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펀드 또는 리츠에 투자할 경우에는 기초자산인 부동산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동산의 미래가치와 함께 리스크도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펀드나 리츠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실물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실물자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누가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만들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수익률과 배당률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운용사의 실적도 잘 확인해야 한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