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中찾아 협력방안 논의 국민정책참여단 내달까지 구성… 토론회 아이디어 정부에 건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간담회에서 6월 방중 계획을 밝혔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며 “국가들이 서로 싸울 게 아니라 (서로 협력해) 대기오염 물질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외에선 국제 협력 분위기를 만들고, 국내에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 위원장은 “국가 간 협약은 정부 역할이지만 전직 유엔 사무총장과 외교부 장관을 한 경험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국가 간)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 감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자 마이크를 안병옥 운영위원장에게 넘겼다.
안 위원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정책은 국민정책참여단과 전문가 그룹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반 위원장은 정계 복귀 가능성에 “내가 성(姓)도 ‘반’인데 ‘반공(반공무원)’이 됐다”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마지막 소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