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 또다시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6일 방송에서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서 (상처가) 더 커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그런 의학적 용어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이날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의 언쟁에서 나왔다. 표 의원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한 데 대해 “사이코패스는 유엔과 WHO에서도 사용하는 (의학적) 표현”이라고 옹호하자 역공을 편 것.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들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달라”고 논평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