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에 18일(현지 시간)로 예정됐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최종 결정을 11월 중순까지 6개월 미루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곧 서명할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해 “대통령이 EU와 일본의 자동차 관세 부여를 연기해주는 대가로 미국으로 들여오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한도를 두거나 제한하는(limit or restrict)’ 협정에 합의하도록 180일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와 시장에 끼칠 여파를 염려하던 의회를 한숨 돌리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했던 한국도 당분간 유예조치를 얻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