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주변에서 낮은 수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이 로켓엔진 테스트 시설과 발사대를 만든 뒤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38노스는 지난 10일까지 촬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시험대 및 발사대에서는 지난 3월8일 이후 새로운 활동이 없었지만, 다른 구역에서는 발사장 시설 개선을 암시하는 낮은 수준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수평적 조립건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작업장이나 엔지니어링 구역이 건설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지난 4월18일에는 이 건물의 지붕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건물 마당에 쓰레기 및 재료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아직 건물의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에 더해 우주발사체 발사 시 데이터를 기록하는 원격관측 시설은 발사대에서 남동쪽으로 700m가량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하는데, 이 시설 부근에서는 지난 3월2일 흰색 승합차 같은 것이 처음 목격됐는데 지금까지 그대로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다.
38노스는 이 차량이 거기에 왜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발사대 지원을 위한 건물의 컴퓨터와 기록장치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