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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등 롯데家 선처해달라” 신동주,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입력 | 2019-05-18 03:00:00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5·사진)이 경영비리 및 국정 농단 사건으로 상고심이 진행 중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4)을 비롯한 롯데그룹 총수일가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신 전 부회장 측이 17일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과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해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1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를 두고 ‘형제의 난’을 벌인 두 당사자 가운데 형이 뒤늦게 동생에게 화해의 손을 내미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탄원서에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지만 동생이 2018년 2월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아버지가 일생을 바쳐 일군 롯데그룹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며 “대립을 수습하고 보다 큰 대의를 위해 형제가 화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