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60대 여성이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려 숨졌다. 올해 첫 SFTS 사망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 치료를 받던 환자 A 씨(67)가 15일 숨졌다. 12일 발열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A 씨는 검진 결과 혈소판 감소 등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 14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야생에서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 종류에 물리면 SFTS에 걸린다. A 씨는 평소 경북 경산에서 텃밭을 가꿔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